한덕수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서 “과거에 없던 산업정책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오 분야 미국 내 연구 및 제조 유도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로 인해 미국 제약사로부터 의약품 위탁 생산 등을 하는 국내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13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실 기자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 총리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첨단산업에 대해 여러 나라가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며 “미국도 그렇다. 과거에 없던 산업정책이 컴백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어느 나라나 자국의 정치는 있다. 어디서 공짜 돈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세금을 더 겉어서 본인들의 산업 정책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여러가지 세계적인 룰을 지켜달라든지, 우리 사정을 배려해 달라든지 하는 이야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재우 기자 (ko@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