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산업 미래 전망과 규제 이슈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장(場)이 마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lobal Bio Conference, GBC)'가 오늘(5)부터 7일까지 사흘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리나스호텔에서 개최된다.
'바이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GBC는, 지난 2013년 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과 개발전략 포럼으로 시작해 매년 바이오 위크 기간 한국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백신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 전주기에 걸친 개발 동향을 논의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문가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하여 산업계, 학계, 환자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으로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하여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디지털 헬스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기술 개발, 의과학자 양성 등의 후속 조치가 뒷받침 돼야한다"며 "이번 컨퍼런스 바이오의약품의 문제점 파악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미래 구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최근 국산 코로나19 백신 1호가 허가되면서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보유한 국가가 된 시점에서 최신 동향과 글로벌 이슈, 규제 조화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컨퍼런스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가 생명공학과 디지털 기술의 변화는 물론, 바이오의약품의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도 "바이오의약품은 현재 매출 상위 100개 의약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관련 시장 또한 향후 5년간 연평균 8.5%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원사 여러분들과 기술 혁신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며 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이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미국 약전위원회(USP) 최고경영자(CEO) Ronald Piervincenzi가 '혁신을 위한 지원: USP 생물학적제제 프로그램', 글로벌제약사 MSD 부회장 Virginia Acha가 '경계를 넘어선 혁신: 규제는 어떻게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가?'를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선다.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John Perez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적 해결을 위한 교훈과 혁신', 세계보건기구(WHO) Soumya Swaminathan 최고과학자는 '모두를 위한 의약품-R&D를 통한 접근성 향상' 등에 대해 강연한다.
백신 포럼에는 세계보건기구 필리핀·마닐라 지역사무처(WHO WPRO) 관계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해외 인허가 및 WHO PQ(품질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황숙미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는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 김학균 부단장과 노스웨스턴 의대 채영광 교수 등이 연사로 참가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유재광 박사가 ‘세포외소포체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국내 개발 동향 및 사례’를 강연한다.
혈액제제 포럼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김문섭 팀장이 ‘혈장수급 및 안전관리’, GC녹십자 신상민 팀장이 ‘국내 혈장분획제제 안전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GCB는 바이오의약품의 최근 개발 동향과 글로벌 이슈 공유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제 규제조화를 이끌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통의 장(場)"이라며 "이번 행사가 바이오제약산업의 사람 중심경제 실현과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 함께 역할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