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신약 HM97662 '임상 1상' 진입
기존 치료제 불응성·내성 환자 효과 주목, 국내 포함 다국가 방식 217명 참여
2022.09.01 05:30 댓글쓰기

한미약품 주력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HM97662'이 임상 단계에 진입한다.


HM97662는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불응성·내성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임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31일 한미약품은 식약처로부터 HM97662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향후 국내를 비롯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217명의 대상자가 참여하게 된다.


HM97662는 불응성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의 새로운 표적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 저해제 후보 물질이다.


후성학적 유전자인 EZH2는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불응성 암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유전자로 EZH2를 선택적으로 저해할 경우 EZH1이 활성화돼 암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한미약품은 EZH2와 EZH1을 동시 억제하는 저해제 HM97662를 개발했다.  


한미약품은 전임상을 통해 HM97662의 EZH1/2 이중 저해 기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HM97662는 고형암 일종인 KRAS/LKB1 이중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 면역 효과를 향상시켜 폐암세포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을 시작으로 HM97662를 치료제가 없는 여러 암종에서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HM97662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