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누적 코오롱제약, 작년 흑자 전환···노사갈등 진행형
2019년 -18억·2020년 -30억·2021년 14억, 의원·약국 영업활동 확대
2022.05.10 12:04 댓글쓰기

지난 2019년부터 적자를 기록한 코오롱그룹 코오롱제약(대표 전재광)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래 코오롱제약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5억원에서 2019년, 2020년 각각 -18억원, -30억원 등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4억원으로 반등했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2억원으로 회복됐다. 지난 2018년 17억원에서 2019년 -42억원으로 적자전환한 뒤, 2020년 –2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8년 1068억원 ▲2019년 1080억원 ▲2020년 942억원 ▲지난해 98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매출 중 제품 비중은 전년 558억원에서 528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상품(유통) 비중은 384억원에서 453억원으로 커졌다. 원료 부문 매출도 지난해 77만5000원을 올렸다.  


이 같은 코오롱제약의 실적 반등에는 의약품 영업 활동을 적극 확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원 영업을 비롯해 약국 영업까지 확대하면서 유통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통 사업을 크게 늘리다 보니 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총량에 한계가 있고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 납품이 곤란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사갈등 여전···징계해고 지부장 S씨 1심 선고 예정  


한편, 실적은 전년대비 호전됐지만 노사 분규는 여전히 매듭짓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코오롱제약은 내부 인사권 등의 문제로 지난해 노사 대립이 격화됐다.


급기야 지난해 상반기 노조 지부장 S씨가 징계, 해고당한 뒤 복직 소송을 진행하고, 노조는 대전공장 파업 등을 예고하는 등 양측은 신경전을 지속해왔다.  


코오롱제약 노조(한국민주제약노조)에 따르면 금년 1월 마지막 교섭 이후로 교섭을 재개하고 있지 않으며, 오는 13일에는 지부장 S씨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달 중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사측을 상대로 형사고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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