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항암 'CAR-T 치료제' 전문센터 개설
국산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선두주자 큐로셀 2상‧추격자 앱클론 1상 동시 진행
2022.08.17 05:26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전담센터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을 모두 진행 중인 서울아산병원이 CAR-T 센터를 개소, 큐로셀‧앱클론 등 국산 CAR-T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CAR-T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CAR-T 센터를 개소하고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된 CAR-T 치료제 ‘킴리아’ 사용을 개발사인 노바티스로부터 인증받았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해 특정 암세포에 반응하는 키메릭 항원을 T세포에 발현시킨 뒤 환자에 주입해서 암세포를 사멸하는 방식의 의약품이다. 


치료 대상은 25세 이하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성인 재발 및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다. 


서울아산병원 CAR-T 센터는 단순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외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의 임상 허브 역할도 맡게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신설된 CAR-T 센터는 현재 본원에서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하게 될 CAR-T 치료제 관련 임상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국내 개발사인 큐로셀과 앱클론, 해외 개발사인 얀센의 CAR-T 치료제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CAR-T 치료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대표적인 기업들인 큐로셀과 앱클론의 임상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큐로셀 ‘CRC01’(상품명 안발셀) 임상 2상과 앱클론 ‘AT101’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CAR-T 치료제의 경우 단순 투여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별 치료제 제작 과정에서 혈액 추출 등의 과정이 필요해, 실시기관의 연구 역량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CAR-T 치료제 전담센터 여부가 임상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CAR-T 임상에서 전담센터 중요성은 큐로셀 사례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다. 큐로셀은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2상을 허가받아, 삼성서울병원에서 1상을 실시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4월 국내 병원 중 최초로 ‘CAR-T 세포치료센터’를 열고 CAR-T 치료를 실시해왔다. 큐로셀 CRC01 임상1상 또한 CAR-T 세포치료센터를 통해 진행됐다.


현재 큐로셀은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부산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으로 실시기관을 확장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큐로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CAR-T 세포치료센터가 임상1상의 성공적인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재 임상2상 기관이 확장된 상황에서, 아산병원의 CAR-T 센터 개소가 임상 순항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클론 측 관계자도 “서울아산병원 CAR-T 센터 개소에 따라 1상에서 환자 모집 및 투여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같은 업계 기대에 대해 “센터 자체는 4월에 마련했다. 이후 킴리아 인증이 늦어지면서 개소 소식을 비교적 늦게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킴리아 투여뿐만 아니라 신속한 임상 진행으로 더 많은 환자가 CAR-T 치료제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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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혼 08.18 07:09
    돈 되는 건 열심히 하고 돈 안되는 건 절대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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