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암 치료 DNA백신 GX-188E(성분명 티발리모진 테라플라스미드)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 및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3중병용요법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으로 총 21명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PV-16 또는 HPV-18 양성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GX-188E, GX-I7, 옵디보를 병용 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예후가 안좋은 난치성 질환으로 구강인두 부위에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 시 기능적 손실을 유발하는 등 환자들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높은 사망률을 초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두경부암에 속하는 구강인두암의 경우 미국내 환자 중 약 70%가 HPV 감염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국내서도 이와 유사한 수치가 알려졌다. HPV 양성 두경부암은 국내외 모두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면역항암제 GX-I7은 T 세포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DNA백신 GX-188E는 HPV 16/18의 E6, E7 항원을 수지상 세포로 선택적으로 전달되게 해 항원특이적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김혜련 교수는 “본 병용 임상을 통해 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반응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두경부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