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OV03' 롱코비드·자궁경부암 파이프라인 확대
현대바이오
2022.08.08 14:41 댓글쓰기

약물전달시스템 전문기업 현대바이오가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CP-COV03' 적응증 확대를 위한 약물재창출을 본격화한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적응증을 코로나19 이외 여러 바이러스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해 비임상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를 시험기관으로 선정하고 장기투약 독성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8일 발표했다.


장기투약 실험에 앞서 현대바이오는 "올해 4~6월 예비 동물실험을 진행해서 일일 900mg/kg에 달하는 고용량을 1개월가량 투약한 결과,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900mg/kg은 체중 60kg 사람에는 54g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기에 종별 체표면적이 6배가량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람에게 하루 9g을 투여해도 독성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에서 환자에게 투약되는 하루치 저용량(900mg)의 10배, 고용량(1350mg)의 6.7배에 달한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 적응증 확대 우선 대상으로 '롱코비드(Long Covid)'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원숭이두창(monkeypox)'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중장기적 타깃으로는 뎅기열, 진드기 바이러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도 포함됐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숙주인 세포를 표적하는 CP-COV03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바이러스의 약물 내성과 변이에 자유롭기 때문에 롱코비드 치료에 가장 적합한 약물"이라며 "장기투약 실험을 마치면 코로나19 치료제에서 더 나아가 롱코비드, 원숭이두창, HPV 치료제 등으로 더욱 쉽게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