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1627억, 영업이익 3461억원을 공시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도 1조150억 원으로 1조를 넘었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은 78.8%에 달한다.
2분기별만 두고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5037억원, 영업이익 17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3.2% 증가한 수치다.
에피스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24.2% 늘어난 2328억원, 영업이익은 95.7% 늘어난 58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 증가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생산량(CAPA) 1위인 CDMO사업에 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CMO(위탁생산)부문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先)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성과에 따라 현재 전 공장(1·2·3공장)은 풀가동 중이며 4공장(25.6만L)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4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 생산량에 30%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공장 가동률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호실적을 보였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젠으로부터 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에피스를 연결 대상 자회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