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938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마다 자체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호실적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회사의 영업이익,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51억원 대비 5.5% 증가한 20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 치료제 '다이아벡스' 등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현지 점유율 및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나보타는 오는 3, 4분기 유럽, 터키, 칠레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웅제약이 이달 초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은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86억원 대비 19.9% 증가한 3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으며, 간 개선 기능제 우루사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의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등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출 확대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매출이 가시화되고 나보타가 유럽 등지에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