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치료제 주목·전자소재 진출 국전약품 '성장' 가도
순환기 의약품 등 안정적 매출···OLED 전자소재 전용공장 가동
2022.04.07 10: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2020년 말 코스닥 합병상장 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주가 상승 등의 호재를 누린 국전약품(대표이사 홍종호)이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전약품은 지난해 3월 국내 바이오벤처 샤페론과 신약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신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최근 국전약품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853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7년 603억원 ▲2018년 648억원 ▲2019년 734억원 ▲2020년 806억원 등으로 성장한 바 있다. 
 
의약품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은행잎엑스' 등 순환기계 질환 상품(유통)이다. 해당 부문은 14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케노데스옥시콜린산과 우르소데스옥시콜린산의3수화물마그네슘염' 등 소화기계질환 품목 약 80억원, 콜린알포세레이트 등 정신계 의약품 제품(제조) 약 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전약품은 그간 원료의약품 유통 및 생산으로 축적한 네트워크과 R&D 역량을 발판 삼아 전자소재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디스플레이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연평균 8%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630억달러(약 75조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당 분야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를 목표로 디스플레이 소재, 2차전지 전해액원료, 반도체 소재용 완제품 및 중간체 등의 연구·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019년 1000만원, 2020년 약 1억4000만원, 지난해 약 6억160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2차전지 2개 제품의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등록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무려 1000억원을 들여 전용 생산공장을 세우는 행보에서도 전자소재 사업 강화 의지가 엿보인다. 국전약품은 지난해 9월 충북도·음성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성본산업단지 내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내년 중반부터 부분가동에 들어가고 2024년부터 정상가동해 본격 시장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경기도 화성에 소재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보유 중인 '파일럿스케일' 생산시설을 이용해 신제품 출시도 진행하고 있다. 
 
기술이전 경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 기대 상승  
 
국전약품은 사업 확대를 위해 다수의 개발사와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영역은 국전약품이 2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획득한 바이오벤처 샤페론과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이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HY209(누세핀)'은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패혈증·치매 치료제 등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전약품은 누세핀 원료의약품을 합성하고 대량생산한다. 
 
금년 2월 샤페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b/3상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전약품의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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