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뉴백소비드’가 코로나19 백신 중 4번째로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출 확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업계에서는 당장 극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재유행 양상 및 미국 내 부스터샷 승인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DC는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권고를 수용해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 뉴백소비드 접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CIP 12명의 자문위원은 이날 뉴백소비드에 대한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접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허가는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아닌 최초 접종 용도로 승인됐으며, 3주 간격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한다.
노바백스 뉴백소비드는 지난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날 CDC 문턱을 넘으면서 화이자와 얀센, 모더나에 이어 미국 승인을 받은 4번째 백신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CMO)을 담당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CDC 승인 전날인 지난 19일 노바백스 측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원액기술 이전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맺은 CMO 계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기존 계약된 안동 L하우스 내 3개 시설 중 2곳에서 변이주 원액을 생산한다”며 “올해 말까지 계약된 원액 위탁생산 계약 연장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가 CDC 자문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접종된 노바백스 백신 접종량은 100만여 회분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나 일본 등 국가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이 허가돼 있다. 향후 노바백스가 현장 부스터샷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에도 부스터샷 적응증 추가를 신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부스터샷이 허용된다면, 코로나19가 변이로 인해 재확산 추세인 만큼 수요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스터샷 적응증 추가에 따른 수출 확대는 기대할 만한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