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약품이 114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부동산을 사들여 제약바이오 연구소를 짓는다.
22일 국전약품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토지·건물에 대한 양수 계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자산총액의 10.66%에 해당하며 양수 및 등기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약 사업이 아닌 바이오 사업의 경우 전략적 투자 회사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확장해왔다"며 "이번에 담당 부서를 확충해 연구소를 세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전약품은 다수 벤처들과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 주목받는 분야는 국전약품이 지분을 보유한 샤페론과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이다.
이번 안양 연구소가 세워지면 화성 향남 ATS연구소에 이어 2개의 자체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소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전자소재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회사는 자기자본 대비 20.69%에 해당하는 약 172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내 전자소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월 화성 기술소재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충북도 및 음성군과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계약 후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원자재 값이 너무 올라 공사가 지연됐고 이달 초 본격 착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