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 vs 건일제약, 스타틴 복합제 '격돌'
노인인구 증가 등 '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 수요 증가…4개사 품목도 허가
2022.07.11 11:54 댓글쓰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선점하고 있던 ‘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시장에 건일제약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근 건일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메가연집캡슐5/1000mg(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 아토르바스타틴과 오메가3 복합제 시장은 유나이티드제약과 자회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아트로맥콤비젤 연질캡슐’, ‘아트로메가콤비젤’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건일제약이 후발주자로 뛰어든 것이다. 건일제약은 자사 제품 외 수탁사로 4개 제약사 품목도 허가를 받았다. 동일한 성분이지만 상품명과 회사명만 다른 묶음 제품으로 말이다. 


묶음 품목에는 대한뉴팜 ‘뉴토메가’, 동구바이오제약 ‘메가스탄’, 한국휴텍스제약 ‘아토코마’, 펜믹스(건일제약 자회사)‘펜토메가’ 등이 있다. 


아토르바스타틴과 오메가3는 병용처방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오메가3 처방 환자의 약 40%가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가량이 아토르바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아토르바스타틴과 오메가3 시장 규모는 각각 5600억원, 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처럼 시장성이 풍부하고 복약 편의성이 개선된 ‘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 복합제에 경쟁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두 회사는 앞서  다른 스타틴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시장에서도 대치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건일제약의 ‘로수메가연집캡슐’ 특허 도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건일제약은 8개사 수탁 생산을 맡아 경쟁 품목을 늘여 방어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유나이티드제약은 예상을 깨고 지난해 1월 로수바스타틴이 아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를 선보였다. 


오메가3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건일제약과 동일한 성분의 제품으로 승부를 겨루기보단 처방 시장의 수요 조사를 진행해 새로운 조합을 개발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메가3는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처방이 늘고 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메가3 전문약 시장 강자인 건일제약과 유나이티드제약 간 경쟁으로 오메가3 전문약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로수바스타틴에 이어 아토르바스타틴과 오메가3 복합제 시장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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