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진출 속도
바이오플러스 제품 2종, 특별 수입허가 획득…10곳 넘게 경쟁 예고
2022.07.12 05:03 댓글쓰기

바이오플러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 2종이 중국 특별 수입허가를 받아내면서 중국 HA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국내 기업 중 7번째로 현재 품목허가 진행 중인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향후 10곳 이상이 중국 HA필러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하이난 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자사 HA필러 제품 2종에 대한 하이난 보아오 러청 의료선행구의 특별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가슴‧엉덩이에 적용하는 바디필러 ‘드네브’와 이마‧코‧턱 등 얼굴에 적용하는 필러 ‘스킨 플러스 하이알 임플란트’다.


회사 측은 특히 바디필러의 경우 중국 내에서 가슴확대술에 허가된 HA필러가 없었던 만큼,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특별 수입허가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임상 허가를 추진, 내년 말까지 중국 전역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특별수입허가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는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말까지 본토 품목허가를 받아내고, 향후 5년 내 중국 현지에 미용성형 프랜차이즈 병원 30개를 개원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HA필러로 품목허가를 받은 기업은 국내 기업은 총 6곳이다. LG화학을 비롯해 휴젤, 휴메딕스, 대웅제약, 시지바이오, 동방메디컬 등이 NMPA로부터 HA필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중국 HA필러 시장에는 20여 개 기업이 진출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중국 내 HA필러 시장에서 25% 점유율을 차지해 굳건한 입지를 확보했다. 2013년 HA필러 ‘이브아르’ 품목허가 및 파트너사 판매 이후 지난해 7월부터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브랜드 출시 및 임상 진행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2019년 품목허가 이후 자사 제품 ‘엘라비에’ 2종을 현지 판매 중이며, 시지바이오도 2019년 허가에 이어 올 하반기 리도카인 포함 제품을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휴젤은 지난 4월 HA필러 ‘더채움’에 대한 중국 허가를 획득, 3분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이 더채움 현지 영업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들 6개 기업 외에도 중국 품목허가를 노리는 기업들도 있다. 특별 수입허가를 받은 바이오플러스를 포함해 차메디텍, 에스씨엘, 알에프바이오 등이 HA필러에 대한 NMPA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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