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유틸렉스가 2년 만에 항체치료제 러시아 특허를 신규 취득헀다.
지난 2020년 러시아 특허를 받은 EU101이 1년 뒤인 지난해 국내 임상1상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특허 등록도 신규 임상 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 EU103이 러시아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유틸렉스가 취득한 특허는 ‘항 인간 VSIG4 항체 및 이의 용도’(ANTI-HUMAN VSIG4 ANTIBODIES AND USES THEREOF)로, VSIG4에 결합하는 항체의 항원 결합 단편’과 이를 이용한 암 예방/치료용 조성물 및 요법에 관한 것이다.
EU103은 VS1G4 표적 항체를 이용해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고 암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체치료제다. M2 대식세포의 M1 대식세포 전환 CD8+ T세포 증식, 전염증성 사이토킨 생산 등을 유도한다.
EU103에 관한 특허는 현재 미국에 등록된 상태다.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총 12개국에 진입한 상황이다.
유틸렉스 측은 “이번 특허를 활용해 T세포 및 대식세포 항암기능을 활성화시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코자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틸렉스는 이로써 지난 2020년 EU101에 이어 2번째로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러시아 특허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20년 EU101 특허 취득 이후 1년 만에 임상1상에 진입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EU103 또한 임상 진입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5월 14일 유틸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EU101의 안전성, 유효성 및 약동학 평가를 위한 공개 임상 1/2상’을 승인받아 현재 환자 모집 중이다.
해당 임상은 1상에서는 고형암을, 2상에서는 결장직장암(CRC)과 비소세포폐암(NSCLC)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목표 시험대상자는 110명이다.
한편,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 외에도 킬러 T세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앱비앤티(EBViNT)’ 임상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