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상태에 처한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전이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병원까지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기념병원 운영 주체)에 대한 매각 예비 입찰결과 호텔롯데와 양지병원, 한국야쿠르트, 호반건설, 보성그룹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늘푸른의료재단은 2006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보바스기념병원을 개원했으나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보바스기념병원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이 병원의 매출은 43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호텔롯데 등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보바스기념병원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입찰은 오는 13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병원의 체무변제 등을 감안하면 현재 매각가는 1000억원 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