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지난 10일 서울사무소에서 내년 1월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신규 진입하는 민간병원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선(先) 시행기관 3곳(한일병원,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의 경험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선 시행기관들은 "신포괄수가 청구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병원 내 전산-심사-의무기록팀간의 유기적 업무 협력체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일병원 관계자는 “신포괄 제도에 대해 빨리 이해하고, 기본적으로 수가마스터를 보험팀과 정확하게 정비한 후 신포괄용 원무‧수납계산을 빨리 적용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도 “수가자료 제출부터, 수가마스터, 심사‧청구화면 개발 등 디테일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나니 진단코딩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됐다. DRG 수가는 신포괄 환자의 진단명과 시술 등에 따라 결정되므로 이를 잘 이해하고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진료부, 병동간호, 원무, 의무기록, 보험심사 업무영역을 잘 정리하고 상호 협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포괄수가 도입을 준비하는 기관은 질병군별 수가 산출을 위한 자료제공과 원내 전산개발, 전담인력 배치 등 병원시스템 전반에 걸쳐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심평원 공진선 포괄수가실장은 “먼저 시행한 시범기관들의 경험사례를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서 다른 기관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