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차바이오텍의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인 ‘CordSTEM-ST'가 뇌졸중 치료 의약품 및 항염증과 신경재생·혈관신생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은 최근 CordSTEM-ST의 임상 1/2a상을 진행한 결과, CordSTEM-ST가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신경재생·혈관신생 관련 단백질의 혈중농도를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김옥준 차의과대학교 교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7일 개막한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김옥준 교수 발표에 따르면, CordSTEM-ST 투여 후 46종의 싸이토카인(Cytokines) 분석에서 항염증과 관련된 싸이토카인이 강력히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염증반응이 증가되면서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뇌신경세포의 회복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rdSTEM-ST은 이러한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킴으로써 신경학적 호전을 유도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김옥준 교수는 CordSTEM-ST를 투여한 후 예후가 양호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항염증, 신경재생 및 혈관신생에 관련된 단백질의 혈중농도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더불어 해당 단백질을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CordSTEM-ST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기 전 차바이오텍은 지난 2017년 급성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CordSTEM-ST를 투여한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해 CordSTEM-ST의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에서는 위약군 대비 '장애 예후 평가(mRS)', 'NIHSS(미국 국립 보건원 뇌졸중 척도)의 근력(motor) 점수, BI(뇌졸중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평가하는 척도) 등 지표에서 초기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글로벌 학회 발표로 차바이오텍의 CordSTEM-ST가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 연구들을 토대로 후속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