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중국 파트너 HBM, HL036 안구건조증 임상2상 완료
'한올이 발표한 임상 2상(VELOS-1 Study)과 동일한 결과 도출'
2019.10.14 19: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중국 파트너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지난 11일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중국 내 임상2상 시험을 했다고 14이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안구건조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HBM9036 0.25% 또는 위약을 하루 2회씩 8주 동안 점안해 효능과 안전성을 시험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국공학아카데미(Chinese Academy of Engineering) 멤버이자, 중국 안과영역의 선진 연구자인 리신 시에(Lixin Xie) 교수가 이끌었으며 산둥 안과협회의 칭다오(Qingdao) 안과병원에서 진행됐다.
 

임상시험 결과, HBM9036 점안액은 주평가지표로 설정된 건조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를 빠르게 개선시켜, 지난 4월 발표된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임상2상 시험(VELOS-1 Study) 결과와 일관성 있는 결론을 도출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한 약물임을 재확인했다. 자세한 임상 결과는 추후 국제안과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리신 시에 박사는 "노령화, 스마트폰 사용 증가, 미세먼지 확산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인공 눈물은 일시적 증상 완화에만 쓰인다"며 "이 심각한 질환을 위해 안구에서 TNFR1을 통해 염증을 막는 HBM9036의 작용기전은 혁신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임상의 성공적 결과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임상 3상 설계가 가능해져 중국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더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바이오메드의 CEO 및 이사회 의장인 징송 왕(Jingsong Wang) 박사는 “HBM9036은 안구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근원적인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기전을 가지며, 중국 안구건조증 영역에서 최초이면서 가장 선두에 있는 바이오 신약”이라며 “뛰어난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 개선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내년 초 개시할 중국 임상 3상을 향한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 상하이, 미국 보스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R&D센터를 지닌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주로 면역항암과 염증성질환에 집중하여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의 중국(대만, 홍콩 포함)지역 상업화 권리를 8100만달러의 정액기술료와 별도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라이선스 받아 현재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L036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TNF를 억제해 안구건조증, 포도막염 등의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신약으로 현재 미국에서 안구건조증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HL036 미국 임상2상 시험 (VELOS-1) 결과에서 HL036 점안액은 건조환경에 노출되기 전후에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ICSS)와 주관적 증상(ODS)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시켜 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