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 업체명 | 2019년 반기 매출액 | 연구개발비 |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 |
1 | 유한양행 | 7044억원 | 690억원 | 9.80% |
2 | GC녹십자 | 6464억원 | 712억원 | 11% |
3 | 광동제약 | 6174억원 | 52억원 | 1.40% |
4 | 대웅제약 | 5563억원 | 665억원 | 13.26% |
5 | 한미약품 | 5450억원 | 1021억원 | 18.70% |
6 | 종근당 | 5006억원 | 628억원 | 12.60% |
7 | 셀트리온 | 4567억원 | 1184억원 | 25.93% |
8 | 제일약품 | 3372억원 | 106억원 | 3.14% |
9 | 동아에스티 | 2943억원 | 340억원 | 11.60% |
10 | 일동제약 | 2659억원 | 254억원 | 9.60% |
19일 데일리메디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금년 상반기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1.6%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올해 처음 R&D 투자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18.7%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954억원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7% 이상 늘어난 규모다.
북경한미약품이 진행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R&D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R&D 투자비용으로만 따지면 가장 많은 1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의 4분의 1 이상을 R&D에 투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작년 반기와 비교하면 9.4% 감소한 수치다.
GC녹십자는 금액별로 보면 세 번째로 많은 R&D 투자비용을 자랑했다. 올해 상반기 GC녹십자는 R&D에 712억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한양행은 GC녹십자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690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 2018년 상반기 492억원을 투입한 것에 견줘 보면 40%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반기에 600억원 정도의 R&D 투자를 감행했다.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628억원을 투자하며, 매출액 대비 R&D투입 비중은 1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500억원)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R&D에 665억원을 쓰며 매출액 대비 13.26%를 기록했다. 대웅의 경우 작년 동기에 590억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해보면 12.7% 늘어났다.
제일약품의 경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다소 적었다. 올해 매출액은 3372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한 단계 낮은 9위에 머물렀다.
동아에스티는 금년 R&D에 340억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0억원을 집행한 것과 비교하면 10.5% 감소했지만,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11.6%로 업계 평균에 부합한다.
일동제약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 292억원보다 13% 줄어든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9.6%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R&D 투자가 저조한 곳은 광동제약이었다. 광동제약의 올해 반기 연구개발비는 52억원으로, 이는 매출 대비 1.4%에 불과하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36억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투자비가 증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업체들의 R&D 투자가 매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회사일수록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