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압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HA필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3일 휴젤은 2019년 2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대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02억8632만원, 영업이익 159억7183만원, 당기순이익 128억277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한 수치로 분기 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2분기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 줄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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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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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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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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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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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대비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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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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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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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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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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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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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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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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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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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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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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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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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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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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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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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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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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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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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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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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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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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의 경우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대만과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2분기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1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HA필러는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올렸다.
영국을 필두로 한 유럽(EU/CIS) 국가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38.7%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 ‘더채움 스타일’ 출시를 통한 제품 풀 라인업 구축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3.8%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휴젤은 고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 실행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빅마켓 진출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시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내년 1분기 판매 승인을 획득하고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 시장은 각각 2021년, 2022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HA필러 역시 영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보툴렉스가 보유한 적응증 4종에 이어 눈가주름 적응증을 추가 획득할 전망이다.
현재 보툴렉스는 ▲눈꺼풀경련 ▲미간주름 ▲뇌성마비 후 상지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렉스와 더채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향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유통망 재정비 등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외 시장 입지를 보다 더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