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베링거, 올 상반기 반등···매출 93억유로
전년동기 대비 4.6% 성장···연구개발 상당한 진전 성과물 촉각
2019.08.07 12: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연구 중심 글로벌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가 최근 몇 년간의 매출 감소를 극복, 올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치료 옵션이 존재하지 않는 질환 영역에 대한 의약품, 새로운 접근방식 및 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7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진행 중인 약 90건의 인체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 중 71%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63%는 새로운 계열의 활성성분 내 최초 물질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


투자는 전년도 회계연도와 유사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R&D 투자를 이어가는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된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기존 원료 의약품에 대한 연구도 확대했다. 제2형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의 심부전 증상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미치는 효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적응증에 자디앙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2형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질환에 대한 자디앙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 역시 진행된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은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허가 받은 오페브(닌테다닙)에 대해 간질성 폐질환 관련 전신성 경화증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허가 받은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4분기 중 기타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레스피맷 흡입기에 대한 추가 연구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레스피맷은 4월부터 독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기타 유럽 국가들에서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트너십 및 제휴 통한 연구 파이프라인 강화 적극 추진

파트너십 및 제휴를 통한 연구 파이프라인 강화는 기업 전략 핵심 요소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유한양행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치료 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


유한양행과의 협업 및 라이선스 계약은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세 가지 주요 원인인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에 대한 치료법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은 금년 7월 중순, 면역항암제, 혁신적인 암 백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는 스위스 바이오기업인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의 전체 지분을 인수했다.


아말 테라퓨틱스의 주요 백신인 ATP128은 현재 4기 직장암종(대장암)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인수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선도적인 위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질병 치료, 예방 및 조기 발견을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신경과학자 및 IT 전문가들은 음성인식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현병 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은 돼지 호흡기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오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인 사운드톡스(SoundTalk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실제 농장에서 시험 중에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19년 상반기 약 93억 유로의 순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4.6%의 순매출액 성장률 (통화조정 기준, 2018년 상반기: 86억 유로)를 기록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사업 분야인 인체의약품이 탄탄한 유기적 성장에 기여했다. 주요 성장 동력은 일라이 릴리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의 순매출액은 44.8% 증가한 10억유로)를 기록했다. 호흡기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경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오페브®의 순매출액이 21.6% 증가한 6억7700유로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매출 감소 이후 반등,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유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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