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직원 2명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10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 ‘PHMG’를 제조·납품한 SK케미칼 직원 정모 씨와 김모 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지난 1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래 SK케미칼 관계자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 제조·판매사에 이어 문제의 원료물질 공급자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한 것이다.
SK케미칼은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생산한 최초 제조업체다.
SK케미칼은 이를 원료 도매 업체인 CDI에 판매했고, 옥시는 CDI로부터 PHMG를 구입해 OEM으로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만들었다.
검찰은 SK케미칼이 PHMG를 판매하며 원료 유해성 등을 제대로 알렸는지에 수사 초첨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PHMG의 흡입 독성을 제조사에 제대로 경고했는지, 해당 제조사들이 PHMG를 가습기 살균제 용도로 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