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젤잔즈정 10mg도 허가···'제네릭 도전 극복'
'궤양성대장염 적응증 추가 환자들에 도움, 국내사 진입 사전 차단'
2018.12.04 05: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한국화이자가 지난 12월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젤잔즈정 10mg’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품목허가로 인해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화이자의 ‘젤잔스정(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은 JAK(야누스키나제)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지난 2015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기존 류마티스 1차 치료제 메토트렉세이트 주사제 대비 경구제라는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점유율을 늘려갔다.
 

한국화이자의 젤잔즈정 5mg은 2016년 약 22억원의 매출 기록에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2차 치료제로 생물학적제제와 함께 보험급여가 확대되며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9월에는 식약처로부터 궤양성대장염 및 건선성관절염 적응증을 추가 승인, 영역 확대를 통한 매출액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식약처의 젤잔즈 10mg 품목허가는 기존 적응증인 류마티스관절염과 건선성관절염이 아닌 궤양성대장염 치료 적응증만이 포함됐다.
 

젤잔즈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는 주로 5mg이 처방되지만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경우 성인기준 1회 10mg 1일 2회로 최소 8주 동안 투여 후 치료반응에 따라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투여토록 돼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젤잔즈 5mg 옵션만이 있을 때는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이 1회 10mg를 투여하기 위해서는 알약 두 개를 먹었어야 하는 반면 이제는 한 알만으로 충분해 의료진의 처방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화이자의 젤잔즈 용량 다양화는 국내 제약사들의 연이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용량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종근당은 자체 개발 중인 ‘젤잔스정’ 제네릭 ‘종근당토파시티닙정’의 생물학적동등성 평가를 위한 임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고 올해 초에는 종근당을 비롯한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15개 제약사가 특허 회피에 성공하는 등 국내 제약사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궤양성대장염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이 매우 중요하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은 장기적인 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