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이 마련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장애인 미술 교육을 통해 발달 장애인들이 전문 작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 스페셜 아트(SPECIAL ARTS, 대표 김민정)가 주최하는 기획전 ‘울림’(부제 일상을 ZOOM하다)이 1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의 유나이티드 갤러리(대표 강예나)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발달 장애를 가진 예술 작가들이 잠재적인 창의력을 발현하고, 모든 예술인과 대중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4번째 기획 전시에는 12명의 작가가 창작자로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일상이라는 각자의 시간에 타인과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의 작품을 다양한 회화 기법을 활용해 보여준다.
작가들의 개별 작품 외에 ‘어울림: 일상사(日常思) 일상을 사색하다’라는 제목의 광화문 광장 주말 풍경을 나타낸 설치 작품도 전시된다.
강길섭 외 254명의 장애인, 비장애인이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을 주말 광화문 광장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스페셜 아트 작가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권용숙, 손명규 작가의 퍼포먼스 영상과 독일의 저명한 한국학자이자 작가 베르너 사세(Werner Sasse)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장 한 편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디자인한 안경 케이스, 멀티클리너 등의 아트 상품도 판매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스페셜 아트 김민정 대표는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한 개인이 자신의 세계를 예술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했다”면서 “작가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때마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