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분자표적항암제 ‘CG-745’와 면역관문억제제를 간암세포에 병용투여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16일 ‘제1회 AACR-KCA 학회’에서 발표했다.
분자표적항암제 'CG-745'는 분자표적단백질인 HDAC(Histone Deacetylase)의 기능을 떨어뜨려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시키거나 궤멸시키는 항암제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전임상에서 CG-745가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들(MDSC, Tregs)의 성장을 낮출 뿐 아니라 암세포를 박멸하는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킨다는 새로운 역할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CG-745에 의해 CD8+T 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CG-745를 PD-1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하면 획기적인 항암 약효 시너지가 있게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CG-745는 면역억제 역할을 하는 M2 대식세포를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M1 대식세포는 늘어나 암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만드는 종양미세환경도 제어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CG-745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투여하면 단독 치료효과를 뛰어 넘는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간암세포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간암 발병과 관련 있는 유전자(HDAC3, SETDB1, DNMT1, pSTATA3) 발현이 CG-745에 의해 억제되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간암 임상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크리스탈은 금년 4월 미국 씨비티파마슈티컬스의 면역관문억제제 ‘CBT-501’과 'CG-745'의 병용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동 임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간암을 적응증으로 한 글로벌 임상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