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옥살산염으로 자체 개발한 금연치료제 ‘노코틴’을 이달 14일 출시하고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노코틴은 바레니클린 옥살산염 수화물(varenicline oxalate hydrate) 성분의 금연 치료제로 금연치료 성분인 바레니클린에 옥살산염(oxalate)을 붙여 열 안전성을 높이고 품질 균일성을 확보한 전문의약품이다.
노코틴정은 금연 시작 1주 전부터 0.5mg(1정)을 3일간 1일 1회 복용 후 다음 4일간 1일 2회 복용하며 2주째부터는 1mg(1정)을 1일 2회 총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정부의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노코틴과 니코피온 모두 약제비, 진료비 본인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여러 회사가 함께 수행하는 공동개발이 아닌 자체 단독 임상시험(1상)을 통해 수입약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노코틴 발매로 금연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2종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나머지 1종은 부프로피온 염산염(bupropion HCI) 성분의 니코피온으로, 부프로피온 염산염은 금연 후 나타나는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해 흡연욕구 및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며 타 금연치료제에 비해 초기 체중 증가가 적은 약제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는 “노코틴 출시를 통해 금연치료제 2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돼 환자 증상별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지속적 R&D를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 선택권 확대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