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올해 연간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주블리아가 회사의 자체 출하량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11월 1일까지 매출액 약 10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전국 9개 종합병원에서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주블리아의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임상 4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주블리아는 지난해 6월 발매 후 반년 만에 매출 4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년째인 올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하며 손발톱무좀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 주블리아 연간 매출액은 12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 바르는 제형으로는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2014년 일본의 카켄제약주식회사가 개발한 신약으로 미국 FDA에서도 승인 받았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경구제 수준의 높은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바르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인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다.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 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손발톱무좀은 국내에서만 매년 1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몸, 머리, 얼굴, 머리카락 등 다른 신체부위는 물론 가족 등 주변인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는 질병이다.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다른 질환을 함께 앓고 있을 경우 손발톱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빠른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가 기존 손발톱무좀치료제의 제한적인 효과와 간독성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출시 2년째 100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환자의 25~40%가 실패를 경험하는 난치성질환인 손발톱무좀 치료에 있어 주블리아가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최고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