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기존 가루 형태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를 액체 형태로 바꾼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 연구개발법이 특허 기술로 인정됐다.
휴젤은 '보툴리눔 독소 및 안정화제와 안정화 완충액을 포함하는 액상 제형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휴젤이 특허 등록한 기술은 단백질로 이뤄진 보툴리눔 톡신이 개발 및 유통 과정에서 변성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조기술이다.
기존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동결건조한 분말 형태로 개발해 단백질 변성을 예방했다면 이번 액상형 기술은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안정화제 또는 안정화 완충액을 적용, 액체화했다.
기존 대비 보관 및 유통 편리성과 체온, 수소이온농도(pH) 등 인체에 가장 적합한 조건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액상형 기술은 아르기닌 등 비동물성 제제를 활용해 독소 안정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기에 휴젤은 전세계 최초로 시술 시 통증을 없앤 '국소마취제 적용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주사 바늘 없이 붙이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등 차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기존 제품과 차별성 확보 차원에서 무통 액상형, 부착형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미용 분야에 그치지 않고 치료 영역까지 쓰임새가 커지고 있어 이번 액상형 기술 특허가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