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항암 치료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온 머크의 항암 파이프라인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머크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임상종양학회에서 다수 최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실제 발표 초록에 7개 치료 약물과 8건의 암종이 포함되면서 항암제 치료 영역에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머크의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얼비툭스의 임상 데이터는 표준치료제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mCRC)의 표준치료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 세포암(R/M SCCHN)의 1차 표준치료제, 시스플라틴 요법을 시행할 수 없는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 세포암(LA SCCHN) 환자 등이 대상이다.
또 아벨루맙(Avelumab)의 최신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중추적 임상 연구인 ‘JAVELIN Merkel 200’의 2년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구두 발표가 예정됐다.
발표에서는 장기간 진행된 아벨루맙의 반응 기간 데이터가 포함됐다. 전이성 메르켈세포암(mMCC)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장기 생존 데이터가 발표되는 최초 연구다.
머크는 M7824의 1상 임상(NCT02517398) 프로그램의 확장 코호트에서 얻은 TGF‑ß 트랩/항PD-L1 이중 작용 면역 항암 융합단백질 M7824의 추가 효능 데이터도 발표하게 된다.
c-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약물인 테포티닙의 최신 데이터에는 2상 임상인 ‘VISION’ 연구의 고무적인 초기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테포티닙은 머크가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정밀의학 연구의 중요 부분이다. 이번 연구 결과로 높은 치료성과 달성을 위해 치료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기술이 더욱 발전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머크 관계자는 “이번 ASCO에 발표될 종양 및 면역항암 분야의 파이프라인과 다양한 개발 후기 단계의 주요 임상 프로그램에서 머크의 잠재력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