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 이하 ‘크리스탈’)는 후성유전학 질환 표적 저해제인 분자표적 항암제 CG-745의 경구제형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CG-745는 암세포에서만 고발현되는 후성유전학 단백질인 HDAC(Histone Deacetylase)의 기능을 저해해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시키거나 궤멸시키는 분자표적항암제이다.
경구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가 병원에 매번 방문하지 않아도 약 복용을 통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기존 주사제의 경우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해서 정맥으로 투여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크리스탈은 주세제형인 CG-745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췌장암은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암인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서 각각 실시하고 있다.
낮은 독성과 우수한 약효를 인정받아 2015년 MDS에 이어 2018년 췌장암까지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며, 임상 2상 완료 후 시판도 가능해 약가 우대 및 독점권 보장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이번 경구제형 개발을 통해 항암제를 정맥주사가 아닌 경구제로 복용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 증진과 경제적 부담 완화 등 전반적인 항암치료 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CG-745 경구제형의 임상 1상시험을 위한 IND를 준비 중인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경구제형 임상 1상 결과 결정되는 투여용량으로 이후 예정된 모든 임상시험에서 CG-745의 제형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사제 대신 경구제로 대체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