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플랫폼 구축과 진단·치료기술 등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19일 병원 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진행을 위한 사전 공시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의미한다.
미생물이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인체·동물·식물·환경·해양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나뉘며,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몸체 안팎에서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 정보 전체다.
국내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유한양행, 안국약품, 종근당바이오 등이 개발을 한창 진행 중이며, 최근 FDA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첫 허가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대사 질환, 면역력, 뇌신경전달 체계 등 다양한 질환에 걸쳐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는 연구 분야 중 하나다. 정부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처는 업체 중심이 아닌 병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진행될 연구과제는 인간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유망 진단·치료기술의 향후 임상단계 진입에 필요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해당 과제에는 총 4년간 10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비교임상연구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연구과제는 장내·피부·구강/호흡기·비뇨생식 등 4개 과제로 진행된다. 각각의 연구과제에 대한 지원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연구비를 보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에는 최대 95억원, 피부 61억7500만원, 구강/호흡기과 비뇨생식은 각각 33억2500만원이다.
치료기술과 플랫폼 구축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투자되는 비용은 최대 23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