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응급의료기관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전국 412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6월 기준)한 ‘2023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총 412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1년의 운영에 대해 7개 영역(필수영역[시설·인력·장비 법정 기준 충족 여부]과 안전성, 효과성, 환자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 44개 지표에 기반해서 진행됐다. 

동일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평균 수준의 기본은 종합등급 B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이 부여됐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수가·보조금 차등 지원은 물론 행정처분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국민 공개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평가 결과, 시설·인력·장비 등 응급의료기관의 법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응급의료기관 비율(87.4%)은 2022년도 대비 감소(1.8%p)했다. 일부 취약지에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이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별로 나뉘어 A등급, B등급 C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A등급에 서울 '한양대병원'·'이대목동병원'·'서울의료원', 인천 지역 '인하대병원', 대전시 '건양대병원', 울산시 '울산대병원', 경기도 '명지병원' 등이 선정됐다.

▲B등급은 서울 '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강동경희대병원'·'서울대병원', 부산 '동아대병원', 대구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전남대병원', 강원 '아주대병원' 등이 선정됐다.

▲C등급은 제주도 '제주한라병원'이 유일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A등급은 서울에선 '강동성심병원'·'이대부속서울병원'·'삼육서울병원'·'경희대병원'·'건국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중앙대병원', 경기 '용인세브란스병원'·'부천세종병원', 부산 '대동병원', 대전 '가톨릭대전성모병원' 등이 선정됐다.

▲B등급은 서울 '순천향대서울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상계백병원'·'보라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세브란스병원'·'노원을지대병원'·'중앙보훈병원'·'한일병원', 부산 '부산대병원'·'해운대백병원'·'온종합병원', 인천 '인천세종병원', 경기 '한양대구리병원'·'일산백병원', 전남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선정됐다.

▲C등급은 강원에서 '강원도속초의료원', 충북 '건국대충주병원', 충남 '인제백병원', 경남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이 선정됐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의 경우 ▲A등급은 서울에서 '구로성심병원'·'혜민병원'·'서울적십자병원'·'부민병원'·'경찰병원', 경기 '다보스병원'·'의정부병원', 부산 '해운대부민병원'·'부산보훈병원' 등이 선정됐다.

▲B등급은 서울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서울성심병원'·'명지성모병원', 부산 '삼육부산병원'·'좋은문화병원', 인천 '인천적십자병원'·'온누리병원', 경기 '국군수도병원'·'일산차병원' 등이 선정됐다.

▲C등급은 서울에서 '대림성모병원'·'세란병원',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구 '나사렛종합병원', 세종 '엔케이세종병원', 경기 '일심의료재단우리병원'·'의왕시티의료재단시티병원' 등이 선정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C등급을 받은 곳을 모아보면 제주한라병원, 강원도속초의료원, 건국대충주병원, 인제백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대림성모병원 세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나사렛종합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평가 지표에 대한 응급의료기관별 평가 결과는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2024년 평가에서는‘지역 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이라는 정책 목표를 위해 응급환자가 보다 신속하게 적정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수용 관련 지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진호 기자 (jinho634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