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에 따른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22일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 직급 유연화 조치고,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은 본인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처럼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선 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개정을 하게 된 배경과 목적에 대해서 신약 렉라자 성과 등을 통한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외부인재 영입 과정에서 현 직급 대비 차상위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 도약을 위한 이 시점에서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관상 표기돼 있는 것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관 변경의 목적은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라는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1969년부터 지속돼 온 전문경영인 체제에 따라 의사결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이사회 멤버도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으며, 감사위원회제도 등 투명경영시스템이 정착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PROGRESS & INTEGRITY’라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