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달 의료기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 증상 완화 의약품들 처방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비케어는 의약품 처방 의료 기관수 분석 솔루션인 UBIST HCD에서 도출한 7월 국내 의약품 처방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7월 의약품 분류 코드(ATC) 중 '코로나바이러스 항바이러스제(J5B6)'를 처방한 의료 기관 수가 전월 대비 1221처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의료기관 처방 건수 증가폭이 가장 컸던 '항균제와 항진균제를 배합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D7B3)'가 126처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9배가량 오른 수치다.
실제로 7월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의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는 품귀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케어는 "코로나바이러스 항바이러스제가 1221처 증가했다는 것은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히 확산 중임을 데이터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2위로는 비마약성 진통제가 랭크됐다. 해당 ATC를 처방한 의료기관 수가 전월 대비 724처 증가해 2위에 올라섰다.
비마약성 진통제 처방 증가 역시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품목으로 덩달아 수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3위와 4위는 코로나 증상 완화에 주로 사용되는 의약품들이 차지했다. 3위는 진해복합제제로 전월 대비 647곳 증가한 1만1515곳으로 확인됐다.
4위는 거담제로 전월보다 의료기관 처방이 646처 확대된 1만2866처로 집계됐다. 5위는 비스테로이드성 류마티즘 제제로 전월 대비 628처 증가했다.
6위에 오른 경구용 세팔로스포린(항생제)의 처방 의료기관은 전월보다 598처 늘어났다. 7위는 외용 피부질환 항진균제, 8위는 전신성 항히스타민제가 각각 543처, 484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9위는 경구용코르티코스테로이드, 10위는 경구용 페니실린제제로 처방 증가 의료기관 수는 동일했다. 다만 경구용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총 처방 의료기관수는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