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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디지털헬스학회 창립···초대 회장 권순용 교수
초고령화시대 임박 '대한민국 디지털헬스 미래 방향' 제시 방침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창립총회는 현장 및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으며, 준비위원 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초대 회장에는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가 선출됐으며 이날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에게 위촉장이 전달됐다. 오는 12월 10일에는 같은 장소인 은평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창립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일반회원과 기업회원으로 구성되며, 준비위원은 전국 각 대학, 대학병원, 연구소 교수 및 연구원, 전문가 70여 명, 기업회원 30개소로 금년 8월부터 창립을 준비했다.
디지털 및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만성질환 확산과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유래 없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치료기능과 의료산업만으로는 미래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대중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는 추세이며 의료 현장의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ICT) 수용도 역시 향상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헬스에 대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 및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로 보건의료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다만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이런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네트워크는 여전히 불안하다. 학회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학계, 의료계, 산업계 및 전문기관들이 모여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전문 학술단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충족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학회는 디지털헬스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기반 구축 및 보급,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술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 개발 등에 나선다.
더불어 디지털헬스 분야 기술정책 및 사회적 수요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 수행 및 산학연병관 협동의 장(場) 마련, 다른 전문 단체들과 상호 보완적인 협력체계 유지, 국제학술지 발간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초대 학회장을 맡은 권순용 교수는 "의미 있는 대장정의 첫걸음을 떼며 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모든 분야를 학술적 및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융합하면서, 나아가 국민 보건과 의료복지를 위한 긍정적인 가치를 발휘화는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및 원동력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한 “질병이 아닌 사람,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의료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분절된 여러 기술을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연결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헬스 분야 기술을 융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보건의료계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