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확증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2021년~2024년까지 총 369억원 지원)’ 연구과제를 통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마음건강 문제를 예방·관리·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웰니스 서비스) 및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김형숙 교수 연구팀이 선정돼 우울 및 불안, 강박 등에 대한 디지털 치료기기 4종을 개발 중이다.
그중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올해 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오는 12월 19일 시작된다.
민간에서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승인받은 사례가 있지만, 우울증 치료목적 디지털 치료기기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확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의 디지털 치료기기는 소프트웨어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로 확증 임상시험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한양대병원에서 진행한다.
연구팀은 연구과제 시작 초기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신속 제품화를 위해 연구현황 공유 및 허가 절차 관련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연구팀은 내년 중순까지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불안, 강박 등에 대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돼 올해 9월부터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 앱 등을 활용해 스스로 마음건강을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군 장병이라면 나라사랑포털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11월 말 기준으로 누적 173명의 국군 장병이 가입,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