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리베이트 등 제약주 줄줄이 하락
고공행진 한미약품도 69만원대 떨어져
2015.12.10 20:00 댓글쓰기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 주가가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수출 계약 체결 소식 이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6일 상장 이래 최초로 70만원대를 넘어서 한 달 사이 장중 최고 87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060만원대로 떨어졌고 제약업종 주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


제약주가 줄줄이 하락한 이유에는 주가조작, 리베이트, 고평가 논란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주가가 전일보다 4.91% 내린 697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 타격에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제약주들도 줄줄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락한 제약주는 경남제약 -2.72% 경보제약 -1.47% 고려제약 -2.38% 국제약품 -4.03% 녹십자 -1.88% 대웅제약 -1.38% 대원제약 -1.20% 대화제약-3.66% 동성제약 -2.31% 동아에스티 -1.47% 삼성제약 -6.72% 삼아제약 -1.40% 삼천당제약 -2.09% 서울제약 -0.62% 신풍제약 -0.89% 우리들제약 -2.12% 유유제약 -4.83% 이연제약 -7.03% 일동제약 -1.95% 종근당 -2.10% 한독 -0.55% 한올바이오파마 -6.08% 환인제약 -1.99% CMG제약 -1.55% JW중외제약 -4.16% octo제약 -2.08% 등이다.(가나다 순)


제약주와 관련한 버블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 수출계약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8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한미약품 연구원 노모(27)씨와 애널리스트 양모(30)씨가 구속 기소됐다.


또한 한미약품이 지주회사(한미사이언스) 체제로 전환하고,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 100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사실도 공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아스트라제네카, 종근당, 안국약품 등 국내외 3개 제약사에 대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정지·제외 제도 시행 후 첫 행정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악재가 들려오자 기술 수출 효과로 급격히 오른 한미약품의 주가가 고스란히 빠졌고 상당수 제약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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