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대원제약, 1월 처방액 '10% 이상 증가' 쾌조
전년 1월대비 각 13.4%·12% 늘어
2016.02.24 06:40 댓글쓰기

상위 10대 제약사 중 삼진제약과 대원제약의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달 중순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1월 원외처방조제액 증감률은 삼진제약과 대원제약이 10% 이상의 증가를 보이며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한 90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24.7%로 전년 동월 대비 0.4%p 감소한 상황이다. 


삼진제약 경우 원외처방조제액은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처방액 규모는 2014년 1534억원에서 2015년 170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1월에는 153억원을 달성해 작년 1월 135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지난 한 달간 상위 품목으로는 항응고제 '플래리스(클로피도그렐)', 치매치료제 '뉴토인(도네페질)',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에이(아토르바스타틴)'가 자리잡아 각각 49억원, 11억원, 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 알(로수바스타틴)'이 7억원, 고혈압복합제 '에이알비-엑스지(암로디핀+발사르탄)'가 3억원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5%, 124.5%의 큰 성장폭을 보였다.


대원제약 역시 1월 처방액에서 청신호를 켰다. 대원제약은 2014년 1385억원에서 작년 한해 1553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달성했으며, 1월 한 달간 14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의 1월 상위 처방액 품목으로는 2013년 12월 낱개 파우치 포장으로 변신한 진해거담제 '코대원 포르테'가 15억원으로 전월 대비 2.7% 상승한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원(아토르바스타틴)'이 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4.7% 증가했다. 또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클래신(클래리트로마이신)'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상승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은 매출이 확실한 자기제품이 기반이 된 데다 제형과 용량 변화 등 다수 품목으로 분명한 영업 강점을 갖췄다"면서 "더욱이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의 제네릭 경쟁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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