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스마트워치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심전도, 혈압 등에 이어 혈당 측정으로까지 확장된다.
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7일(현지시간) 유명 IT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를 인용해 2분기 중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 액티브4가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으로 직접 피를 뽑지 않고도 레이저 빛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 측정 기술(Non-invasive glucose monitoring, NGM)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 빛이 물질에 조사(照射)돼 산란할 때 물질 분자의 고유 진동에 의해 빛의 파장이 변하는 현상을 이용해 물질을 식별하는 라만 분광법을 적용한 것이다.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은 애플이 9∼10월에 출시할 애플워치7에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사용해 혈당 수치를 얻는 기술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폰아레나는 "애플워치7 역시 사용자의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삼성전자가 '최초' 자리를 위해 제품을 2분기에 먼저 출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40% 점유율로 1위를, 삼성전자는 1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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