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1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다 수치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4대 대유행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루 전보다 460명 이상 늘면서 1100명대에서 1600명대로 급증했다.
1378명이었던 종전 최다 기록을 4일 만에 큰 폭으로 다시 바꿨다. 해외 유입 사례 47명을 제외한 1568명이 국내 발생 환자다.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등 1179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도 389명이 확진되면서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30.6%인 1572만명, 접종 완료자는 11.8%인 605만 명이다.
일시 중단됐던 55~59 백신접종 사전 예약은 오늘(14일) 저녁 8시부터 재개되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방역당국 역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다음 달 중순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3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중순 2300여 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단,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전파 확산이 통제될 시 같은 달 말쯤에는 6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