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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내시경' 신의료기술 인정···급여 적용여부 주목
국내서도 개발 활성화 상황···임상 진료현장 사용 확대 가능성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장 캡슐내시경 검사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대장 캡슐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경피적 초음파 건절제술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안약 치료 ▲3세대 세팔로스포린 분해효소 검출 ▲쯔쯔가무시병 종합효소연쇄반응법 ▲펄스에너지를 이용한 수정체전낭원형절개술 등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대장 캡슐내시경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 실패 환자나 대장 내시경 검사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허용됐다.
보건의료연구원은 "대장 캡슐내시경 검사는 주요 합병증인 캡슐정체 발생률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고, 그 외 합병증 및 이상반응은 경미해 안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검사법(CT 대장 조영술)과 비교해 민감도 및 일치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이고, 대장내시경에 실패한 환자의 대장 병변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유효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대장 캡슐내시경이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으면서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에는 소장 부위 출혈 혹은 크론병 의심 등 소장내시경만 제한적인 범위에서 급여 또는 선별급여가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임상 진료현장에서도 대장 캡슐내시경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캡슐내시경 관련 기술은 국내에서도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에서는 단순 진단뿐만 아니라 생검이나 약물 전달을 가능케 하는 캡슐내시경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캡슐내시경이 촬영한 사진을 판독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처럼 임상에서도 캡슐내시경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환자 선택 폭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