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일루비아', 건보재정 절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질버PTX 스텐트 대비 재입원율 대폭 줄어'
2020.10.06 14: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대표 허민행)의 일루비아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Eluvia™ Drug-Eluting Vascular Stent System)가 재입원율 감소로 인한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반(plaque)으로 불리는 지방성 또는 석회화된 동맥경화 물질이 다리의 동맥혈관벽에 축적돼 혈류를 방해해 통증, 부종,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증상 악화 시 하지 절단까지 이르기도 한다.
 
약물방출 스텐트는 혈류를 복원하고 유지해 환자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일루비아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실시된 이번 연구는 기존 임상 통계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재정 절감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8416명의 환자가 약물방출 스텐트 치료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대신 일루비아 약물방출 스텐트로 치료할 경우, 5년간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약 54억 8900만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루비아로 치료시 표적 병변 혈관재개통술(TLR) 횟수가 치료 후 12개월에서 50%, 24개월에서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년동안 부작용으로 인한 재입원율을 45% 감소시키고, 재입원시 입원 일수도 19% 단축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탕으로 5년간 수치를 추산할 때 총 입원일이 약 1만8846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맡은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한국에서 약물방출 스텐트 삽입은 말초동맥질환의 표준 치료법이지만, 시술한 약물방출 스텐트에 따라 표적 병변 혈관재개통술(TLR) 횟수 및 이에 따른 국민건강보험 재정 부담의 차이가 나타난다"며 “임상적으로 일루비아가 우선적인 치료옵션으로 고려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치료에 있어 재정영향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연구로 SCI급 국제 전문 학술지인 ViHRI(Value in Health Regional Issue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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