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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구 의료폐기물 소각률 83% 등 안정적”
공제조합 '확진자 폭증 3월 95.34% 비교해도 아직 여유 있어'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은 “현재 소각시설은 허가용량 대비 소각률 83% 수준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공제조합에 따르면 9월 기준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13곳 중 공제조합에 가입된 10개 업체의 소각률은 허가용량 대비 83.68%로 하루 75.77톤의 여유가 있다.
공제조합은 “코로나19 확진자 1인당 하루 평균 10kg가량의 의료폐기물을 배출한다고 가정할 때 하루 최대 757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100% 수용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월별 확진자 수가 6636명으로 가장 많았던 3월 당시 허가용량 대비 소각률은 95.34%였다.
다만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배출된 의료폐기물 중 코로나19 확진자 폐기물이 포함된 격리의료폐기물 비중은 6.55%에 그쳐, 실제 격리의료폐기물이 전체 의료폐기물 소각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폐기물이 급증하는 사태가 발생할시 업체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29조에 의거해 변경허가 없이 허가용량이 130%까지 소각할 수 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시행된 폐기물관리법 ‘의료폐기물 처리에 관한 특례’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폐기물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의료폐기물 일부를 지정폐기물 소각장으로 보낼 수 있다.
안병철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이사장은 “정부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코로나 관련 의료폐기물이 당일 수거 및 소각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