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이 19일 미국 GE헬스케어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두 회사의 합작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흉부 케어 스위트(Thoracic Care Suite)’를 소개했다.
루닛과 GE헬스케어에 의하면 본 파트너십은 의료 AI 스타트업과 엑스레이 장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글로벌 거대 기업이 합작으로 인공지능 제품을 상용 출시하는 첫 사례다.
이번 GE헬스케어 ‘흉부 케어 스위트’에 탑재된 루닛의 알고리즘은 ‘루닛 인사이트 CXR’로,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상에서 비정상 병변을 검출해내어 위치와 존재 확률 값을 계산 해주는 소프트웨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환경에서는 고위험군 환자 케이스를 빠르게 검출해내고 가벼운 폐 질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상태 추이를 관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유럽의 CE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 제품이며, 현재 유럽 지역에서 상용 판매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작으로 선보이는 GE헬스케어 ‘흉부 케어 스위트’는 GE헬스케어의 엑스레이 장비 및 영상 저장 및 전송 시스템(PACS)에 설치 및 제공된다.
GE헬스케어는 전 세계 엑스레이 장비와 PACS 각각 약 3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8월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 업체인 후지필름(FUJIFILM)과의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의 절반 가까운 약 40%의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