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한국나노종합기술원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한국나노종합기술원은(원장 이조원)이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을 활용해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의료현장형 ICT 융복합 체외진단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ICT 융복합 체외진단 기술은 ICT와 의료용 센서를 결합해 감염병 의심환자가 집에서 소변·땀·혈액 등을 직접 채취해 데이터를 의료기관으로 전송하면 의료진이 생체 신호를 분석, 진단해주는 기술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이 주관하고 대전테크노파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에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국비 53억 6700만원과 지방비 40억원 등 총 94억원이 투입된다.
체외진단기기 산업은 진단시약, 센서, 기기, 통신 등의 기술이 접목되는 대표적인 융합산업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융복합 기술과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대전지역 코로나19 등 고감염성 질환 체외 진단 분야 기업과 심혈관 질환·암·치매 등 일상생활 내 체외 진단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ICT 플랫폼을 구축하고 체외진단 센서 등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애로기술 자문과 시제품 성능 평가, 전문인력 양성 등도 지원한다.
이조원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방식의 체외진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ICT 융복합 체외진단 관련 원스톱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재역 강화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