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바이오·헬스의 회복이 가장 빠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15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수출 회복과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이 '바이오·헬스'라는 응답이 24.0%로 가장 많았고, 2차전지(23.3%), 반도체(22.0%)가 그 뒤를 이었다.
또 해당 분야의 회복 또는 성장 예상 시기에 대해선 바이오헬스는 ‘이미 시작’(88.9%)됐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2차전지는 ‘올해 3분기’(60.0%)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도체는 ‘이미 시작’(50.0%)과 ‘올해 3분기’(50.0%)라는 의견이 동률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시장에서 회복이 가장 더딜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철강제품(22.0%), 석유제품(15.3%), 일반기계(13.3%) 순이며, 그밖에도 석유화학(9.3%), 섬유류(9.3%)를 꼽았다.
한편,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수출산업 부진의 큰 애로 요인으로 코로나 전염병의 재확산 가능성 등 ‘코로나 불확실성’(5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15.2%)와 ‘미중 패권갈등’(15.2%)을 선택했다.
또 수출부진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확대’(45.4%)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규제개선 및 세제감면 등 기업환경 개선’(30.3%), ‘주요 품목 수출국에 대한 정부의 통상여건 개선 노력’(18.2%)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