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의료원에 주사침을 자동으로 분리 배출해 처리하는 주사기 자동처리기기를 설치한 결과 주사기 찔림사고가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기 자동처리기기 제조 스타트업 뮨(이사 오광빈)은 서울의료원 6개 병동에 30개의 주사기 자동처리기기를 설치한 결과 설치 3개월 전 대비 찔림 사고 발생빈도가 86%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뮨은 의료진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재 서울의료원 외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0개 의료기관에 주사기 자동처리기기를 설치했다.
주사기 자동처리기기는 의료진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주사침을 자동으로 분리 배출하기 때문에 주사기 처리시간 또한 2배 이상 단축시켰다.
서울의료원에서 기기를 사용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65명 중 64명이 제품의 장점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뮨은 이번 코로나 이슈를 맞아 본 제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간호사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유통사 '휴넥스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제품 확산에 도입한다.
현재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휴넥스코리아에서 무료 시범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사기 처리기기가 의료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계속해서 병원에서 필요한 제품들을 발굴하고 출시해 의료진이 좀 더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