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을 도입하고 본격 적용에 들어갔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은 슬라이드 스캐너와 서버, 저장장치, 뷰어 등을 포함한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 시각화 ·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1차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 솔루션은 병리슬라이드의 스캔, 저장, 프레젠테이션, 검토, 공유 기능을 갖춘 최첨단 소프트웨어 툴을 탑재하고 있다.
기존 유리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 관리함으로써 병리과 의사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병리 진단을 하게 되며, 정확한 계측을 통한 진단 능력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진료과 의사도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화된 병리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환자에게 진단결과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은 2017년 4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2018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용 사용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구축됐다.
병리 진단 외에도 디지털화를 통해 의료진간 다학제 컨퍼런스, 환자 대면진료 및 병리 의사간 진단 자문활용 등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병원들과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은평성모병원과 병리진단 자문시스템을 구축했고 추후 다른 산하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원활히 연동되는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선진 병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이연수 병리과장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으로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이미지로 1차 진단을 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