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체형 최적화 '의료용 압박밴드' 출시
메디위너 ‘베나엔’ 화제···'인체공학적 설계 고품격 지향'
2020.03.07 05: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최근 KTX 승무원의 하지정맥류에 대해 업무상 재해가 인정됐다. 공장 노동자 등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군의 하지정맥류 산재 인정은 있었지만 KTX 승무원처럼 근무 중 움직임이 잦은 직업군에 대한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무직, 오래 서서 일하는 간호사나 교사, 침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수술환자와 임산부에게도 높은 발병률을 보이면서 하지정맥류와 상지 혈전증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의료용 압박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주)메디위너가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의료용 압박밴드 ‘베나엔’을 선보였다.


베나엔 압박밴드는 혈액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체의 일부분을 탄력으로 압박하거나 잡아주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신고된 제품이다,


심장에서 먼 부위는 강하게,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는 약하게 압력을 줄여나가는 점진적 감압설계를 적용해 하지정맥류, 혈전증 등의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현재 일부 하지정맥류 진료 병원 및 여성병원 등에 납품되면서 베나엔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특히 하지정맥류 병원에 납품되는 의료용 압박밴드는 제품의 품질이 진료 수준과 직결되는 만큼 더욱 까다롭게 유통되는 게 통상적이다.


여기에 전남대학교에서 단계적 점진감압 설계가 적용된 제품임을 확인받았고, 한국의료시험연구원에서 KS기준 유해물질, 내구성, 내세탁성 테스트 모두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36개월 미만의 유아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한국인 체형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수입산은 서양인을 기준으로 설계된 탓에 한국인이 착용할 경우 사이즈 작거나 길이가 길어 압박지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다수였다.


베나엔은 한국인 남녀 5000여 명의 체형을 분석해 도출된 한국인 표준 체형에 맞춰 디자인 됐다.


다리와 팔 둘레에 따라 S, M, L 등만 조절 가능하던 사이즈 테이블에 길이 옵션을 추가해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한결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한국인 체형에 맞게 사이즈 테이블이 조정되면서 압박 강도도 달라졌다. 서양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굵은 팔과 다리 체형을 고려하여 보다 효율적인 압박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기존 제품과는 차원 다른 탄성력‧복원력 장점···특수공법 적용 피부자극 최소화


첫 번째로 압력을 약 5~10% 높였다. 보다 높은 압력이 필요한 다리의 비근(가자미근)과 팔의 전완근에 강력한 압박을 부여해 혈류 정체는 물론 마사지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제품이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힐포켓, 앵커 설계 등을 통해 설계된 위치에 정확한 압박을 전달한다.


속옷 부분과 엄지와 검지 사이의 골간근 등 땀이 차기 쉬운 부분은 에어 메쉬(Air Mesh)처리돼 공기 순환을 극대화했다.


압박밴드를 고정시키기 위한 밴드 부분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착용이 가능토록 심리스 및 이중직조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피부톤과 유사한 스킨 색상, 일상복과 쉽게 매치 가능한 블랙 색상 등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언제나 착용이 가능하다.


사용된 원사도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압박밴드의 탄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스판덱스가 주로 사용되지만 스판덱스는 알러지를 유발하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베나엔은 듀폰사의 라이크라 원사 위에 피부에 닿지 않도록 폴리아미드로 두 번 감싸는 특수한 가공처리를 통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베나엔에 사용된 특수 원사는 일반 원사 대비 25배 높은 가격의 고급 원사로 우수한 탄성력과 복원력이 장점이다.


높은 수준의 직조기술이 이를 극대화한다. 인체공학적 설계는 오직 전용머신을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베나엔은 독일 Merz사의 메디컬 전용 머신으로 제작되고 있다.


독일의 뛰어난 직조기술로 촘촘하고 밀도 높은 직물을 구성하는 데 더해 특수 직조 공법을 적용하여 제품의 두께는 줄이면서 압박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AIR FLOW 설계가 적용됐다. 실제로 미국 제품과 비교 실험한 결과 2배 이상의 공기 투과율로 우수한 통기성을 입증시켰다.


메디위너 백학선 대표는 “베나엔이 사용자 중심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100% 국내 생산이라는 점”이라며 “한국인을 위한 압박밴드를 만들자는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 즉시 유통되기 때문에 갓 생산된 제품 특유의 쫀쫀한 압박 컨디션을 유지하고, 제품 하단에 제작일자를 기재해 소비자가 보다 신선한 압박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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